올해 김정은 공개활동 100차례…수행 1위 조용원

올해 김정은 공개활동 100차례…수행 1위 조용원

입력 2016-10-27 08:37
업데이트 2016-10-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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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2위는 황병서…최룡해ㆍ오수용 뒤이어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올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한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 자료와 연합뉴스의 북한매체 보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김정은은 올해 들어 지난 18일 류경안과종합병원(보도시점 기준) 현지지도까지 100차례 공개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을 수행한 인사를 보면 조용원 당 부부장이 42차례로 가장 많았다.

조 부부장은 지난해에도 43회 김정은을 수행해 북한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79회)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황 총정치국장은 올해는 현재까지 조용원에 크게 못 미치는 23차례 수행에 그쳤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황병서보다 조용원의 수행 횟수가 많은 것은 김정은이 군조직보다 노동당 활동에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룡해·오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19차례, 18차례 수행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핵심 4인방 이외에 두 자릿수 수행한 간부로는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과 리만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상 15차례), 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이상 11차례), 리명수 총참모장(10차례) 등 5명뿐이다.

상반기에 각각 9차례, 3차례 수행했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7월 이후에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13년 212차례로 가장 왕성했던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2014년 172차례, 2015년 153차례로 내림세를 보였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0차례에 머물고 있다.

북한 지역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추위 등을 고려하면 남은 2달 동안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미 양국의 참수작전과 지휘부타격 훈련 등이 잇따르면서 북한 당국은 김정은의 동선이 노출되는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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