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계획대로 안종범·차은택 UAE 다녀와”…최씨 자필 메모 발견

“최순실 계획대로 안종범·차은택 UAE 다녀와”…최씨 자필 메모 발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31 20:39
업데이트 2016-10-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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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계획대로 안종범·차은택 UAE 다녀와”…최씨 자필 메모 발견
“최순실 계획대로 안종범·차은택 UAE 다녀와”…최씨 자필 메모 발견 출처=TV조선 화면 캡처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각종 의혹으로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60) 씨의 계획에 따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차은택 씨가 비밀리에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날 TV조선은 최씨가 자필로 쓴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협력 제안 메모를 단독 입수했다고 밝혔다.

TV조선에 따르면 이 메모에 적힌대로 실행하기 위해 2014년 8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 수석과 민간인이었던 차은택씨가 비밀리에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작성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문화 협력 관련 자필 메모가 발견됐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일정 위에 입을 옷을 적었던 최씨의 글씨체와 똑같았다.

이 메모에서는 ‘UAE 문화산업 제안서’와 ‘한국정부’란 글자가 화살표로 ‘차은택 융성위원회 위임’으로 이어졌다.

즉, 아랍에미레이트와 문화 교류를 위해 문화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메모에 따라 차씨는 2014년 8월 8일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 교류 제안서‘를 만들었고, 열흘 뒤인 8월 18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차씨를 대동하고 아랍에미리트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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