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있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박 대통령을 어떻게 지지했는지에 대해 분명히 해명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광주 전남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정치인으로서 ‘최순실 게이트’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최태민의 딸이고 정윤회의 전 부인이라는 것과 대통령 의상을 챙기는 정도로 알았던 사람은 있겠지만 특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 저렇게 한 것을 정말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몰랐다고 변명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도 당시엔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선택한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이분의 본질을 몰랐다는 데 대한 회한이랄까 착잡한 게 많다”고도 토로했다.
유 의원은 ‘왜 민주공화국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우리가 투표로 맡긴 대통령의 권력을 사인(私人)이 행사한 헌법 파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저는 특히 2004년부터 최근까지 대통령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제일 직설적인 방법으로 비판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태로부터 도망을 가거나 갑자기 바뀌어서 하이에나같이 물어뜯거나 할 생각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진실을 밝히라고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 의원은 이날 광주 전남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정치인으로서 ‘최순실 게이트’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최태민의 딸이고 정윤회의 전 부인이라는 것과 대통령 의상을 챙기는 정도로 알았던 사람은 있겠지만 특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 저렇게 한 것을 정말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몰랐다고 변명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도 당시엔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선택한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이분의 본질을 몰랐다는 데 대한 회한이랄까 착잡한 게 많다”고도 토로했다.
유 의원은 ‘왜 민주공화국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우리가 투표로 맡긴 대통령의 권력을 사인(私人)이 행사한 헌법 파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저는 특히 2004년부터 최근까지 대통령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제일 직설적인 방법으로 비판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태로부터 도망을 가거나 갑자기 바뀌어서 하이에나같이 물어뜯거나 할 생각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진실을 밝히라고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