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 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

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 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05 22:40
업데이트 2016-11-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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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정진석
질문에 답하는 정진석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딸 결혼식에 참석한 후 자리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5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올해말 임기를 마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으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당 지도부 사퇴론이 대두하며 반대 여론과 팽팽히 맞서자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 총장이 당연히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과는 다른 기류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주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며 “예산국회 등이 마무리되면 원내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때 당의 상황을 설명하다가 나온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인 여의도의 대표적인 ‘친반’ 인사로 해당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여당이 아닌 ‘제3지대’ 행(行)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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