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국에 정치하는 게 부끄럽다”...한 달 만에 물러난 與 첫 원외대변인

“이 판국에 정치하는 게 부끄럽다”...한 달 만에 물러난 與 첫 원외대변인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1-15 16:17
업데이트 2016-11-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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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부끄러워 물러난다”
“정치가 부끄러워 물러난다” “정치하는 게 부끄럽다”며 한 달 만에 새누리당 첫 원외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이상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운데 첫 원외 대변인까지 한 달 만에 사퇴했다.

이상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은 “첫 원외 출신 대변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했으나 작금의 사태는 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느껴진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 전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것조차 부끄럽다”며 “당직을 버리고 한 걸음 물러나 당이 국민 여러분께 재신임받을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지내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됐으나 이정현 대표의 ’원외 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달 12일 취임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불거진 직후부터 당직 사퇴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으로선 시계제로,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앞서 비주류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당 인재영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것을 비롯해 김종석 전 여의도연구원장과 오신환 전 홍보본부장, 김현아 전 대변인 등도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며 당직을 사퇴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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