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촛불집회 예의주시

靑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촛불집회 예의주시

입력 2016-11-19 11:31
업데이트 2016-11-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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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등 기소 앞두고 檢공소장 주목…檢조사·특검 대비 모드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야)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복궁 너머로 청와대가 보인다. 2016.11.12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야)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복궁 너머로 청와대가 보인다. 2016.11.12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는 1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저녁 집회까지 비상 대기하면서 집회 진행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특히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고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 집회에 맞서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최순실 씨 등에 대한 검찰 기소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20일께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최순실 사건에 박 대통령의 연관성을 적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날 박 대통령과 관련, “중요한 참고인이자 (박 대통령 스스로)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으며, 일부 언론은 국정농단 사건을 일으킨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만약 검찰이 최순실 씨 사건에 박 대통령 관련성을 언급할 경우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고 정치권에서는 탄핵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검찰 공소장 내용을 보고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박 대통령의 검찰조사를 다음 주에 진행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음 주부터는 특검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촛불집회를 주시하면서 검찰 조사 및 특검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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