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미군유해 1년간 69명 신원 확인…총 395구”

“6·25 미군유해 1년간 69명 신원 확인…총 395구”

입력 2016-11-19 11:33
업데이트 2016-1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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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당국이 지난 9월까지 1년 동안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6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소속 제니 진 박사는 1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신원이 확인된 6·25 참전 미군유해가 총 395구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DPAA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 동안 유해 61구의 신원을 밝혀낸 바 있다.

한국계 제니 진 박사가 이끄는 ‘K208 팀’은 1990~94년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400구 가량의 미군유해 감식을 담당하고 있다.

6·25 참전 미군의 유해 감식 작업은 2011년 9월 DPAA가 6·25 참전 미군의 유해 감식을 전담하는 ‘K208 팀’을 출범시킨 뒤 속도가 붙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K208 팀은 2012년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미군 유골 28구의 신원을 밝혀낸 데 이어 2013년 26구, 2014년 23구, 그리고 지난해 29구를 식별했다.

제니 진 박사는 “유해를 어디서 수거했는지 추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핵 DNA 분석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효율적으로 감식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첨단 유전자 감식기법을 소개했다.

현재 DPAA는 K208 이외에 1996~2005년 미국이 북한에서 확보한 2백여 구에 대해 검사를 담당한 ‘JRO’와 1954년 하와이 호놀룰루 전쟁기념묘지에 안장된 전사자 유해를 다시 파내 조사 중인 ‘펀치볼’ 등 6·25 전사자 신원을 확인하는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아직도 7천797명의 6·25 참전 미군유해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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