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대통령 시대] MB “참담한 심정… 헌법적 절차가 중요”

[피의자 대통령 시대] MB “참담한 심정… 헌법적 절차가 중요”

장세훈 기자
입력 2016-11-21 22:14
업데이트 2016-11-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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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도 헌법 절차 중 하나” 답변 …朴대통령에 “국민뜻 잘 받아주길”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일 ‘최순실 정국’을 풀 해법에 대해 “헌법적인 절차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진국 문턱까지 와 있고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정치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와 관련해서도 “그것도 헌법적 절차의 하나”라고 답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아마 시위에 나온 사람이나 나오지 않은 국민이나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 (저도) 여러분과 같은 심정인데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뜻을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손으로 차기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내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11-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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