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녹음파일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까”
채널A 캡처
27일 채널A는 정 전 비서관 최측근의 말을 빌려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최순실 씨가 사실상 박 대통령에게 국정을 지시하고 박 대통령이 그 지시를 따르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순실씨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자신이 지시한 국정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요구하면, 박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최씨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의사를 최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최순실씨가 정 전 비서관을 나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10분만 파일을 듣고 있으면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매체는 “정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은 최순실 씨 재판이나 특검 수사 과정, 오는 30일 열리는 첫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녹음파일의 세세한 내용이 공개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