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질서있는 국정수습”...野 “탄핵연대로 응답”

與 “질서있는 국정수습”...野 “탄핵연대로 응답”

입력 2016-11-27 13:39
업데이트 2016-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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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5차 촛불집회 성숙한 시민의식” 한 목소리

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전날 5차 촛불집회와 관련, ‘성숙한 시민을 보여준 자리’라고 한목소리로 평가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국민 우려 불식을 위해 질서있는 국정 수습에 방점을 둔 반면 야권은 박 대통령의 즉각적 하야를 촉구하며 국회에서의 탄핵안 가결을 위한 새누리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성숙한 일류시민의 모습을 보여준 국민께 경의를 표하며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면서 “전국 곳곳에서 타오른 촛불에 담긴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국회가 중심을 잡고, 질서있게 국정을 수습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청와대와 정치권은 촛불민심의 지향점이 무엇이고, 그를 이루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우리 당은 이번주 정치권의 탄핵 및 특검 논의에 쏠린 민심의 향배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현직 대통령이 주범이 돼 국정을 농단하고 국기를 뒤흔든, 단군 이래 최악의 권력 게이트에 맞서 국민은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로 저항권을 행사했다”며 “대통령은 하야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따르라”고 요구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강고한 탄핵연대로 답해야 한다”며 “촛불민심 앞에 정략의 주판알을 튕기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탄핵으로 화답하는 게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는 추잡한 역사만 쓰고 있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의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당리당략을 내세운다면 광장의 횃불은 국회를 덮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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