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공무원중 남성비율 처음으로 20%대 진입

육아휴직 공무원중 남성비율 처음으로 20%대 진입

입력 2016-11-30 13:26
업데이트 2016-11-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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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2015∼2016년 인사분야 집계 결과 공개

육아휴직제를 이용한 전체 공무원중에서 남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15∼2016년 2년간의 주요 인사분야 집계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또 관리자급인 4급 이상 여성공무원 숫자가 2014년 949명에서 1천204명으로 늘었다. 그렇지만 여성 고위공무원의 비율은 5.5%에 불과해 ‘유리천장’이 여전했다.

◇남성 육아휴직 확대…2016년 20.0% 기록 = 인사처가 43개 중앙부처 공무원을 조사한 결과 2016년 1월∼9월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공무원은 1천215명으로 육아휴직을 간 전체 공무원 6천75명의 20.0%를 기록했다.

육아휴직자중 남성공무원 비율은 2013년 13.1%. 2014년 14.4%, 2015년 15.8%로 매년 증가했다.

또 정부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시간선택제 공무원 662명을 채용했다. 이는 2014년 207명보다 455명(219.8%)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기존의 공무원 중에서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510명으로 집계됐다.

시간선택제는 자녀보육·퇴직준비·학업·간병 등의 사유로 근로 시간을 주 20시간 내외로 단축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 위해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를 시범실시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2014년 27.1시간에서 지난해 25.1시간으로 줄었고, 1인당 연평균 연가사용 일수는 2014년 9.3일에서 지난해 10일로 늘었다.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는 부처별 3년간 초과근무 실적을 기준으로 초과근무 총량을 미리 정하고, 이를 넘기지 않도록 부서장에게 관리 책임을 지우는 제도다.

◇여성 공무원 강세…4급 이상 여성공무원 증가 = 4급 이상 여성관리자 인원은 1천204명으로, 2014년 949명보다 255명(26.8%) 증가했다. 비율로 보면 2014년 11.0%에서 2016년 9월 현재 13.1%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4급으로 승진한 여성 인원은 2013년 55명, 2014년 94명, 2015년 119명, 2016년 9월 현재 12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5급 공채에 합격한 신규임용 여성 숫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인사처는 분석했다.

또 여성 고위공무원은 올해 10월 현재 84명으로, 2014년 65명보다 19명(29.2%) 증가했고, 기관수도 2014년 22개에서 2016년 31개로 늘었다.

다만 여성 고위공무원의 비율은 2014년 4.5%에서 2016년 10월 5.5%로 불과 1.0% 포인트 증가해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공직의 성별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양성평등채용 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하는 여성의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남성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추가합격의 비율이 줄어든다는 것은 여성 수험생의 성적이 좋다는 의미다.

양성평등채용 목표제는 채용시험에서 남성 또는 여성이 70%를 넘지 못하도록 합격자 수를 조정하는 제도다.

인사처 통계에 따르면 5·7·9급 공채 시험에서 양성평등채용 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한 남성의 비율은 2013년 16.7%, 2014년 39.0%, 2015년 62.5%로 매년 늘어났다.

반면 여성 추가합격의 비율은 2013년 83.3%, 2014년 61%, 2015년 37.5%로 감소했다.

◇민간 전문가 임용 2년만에 20.2% 증가 = 인사처는 올해 8월 현재 전체 441개 개방형 직위에서 155명의 민간 전문가를 채용해 민간임용 비율이 35.1%를 기록했다.

이는 430개 직위에서 64명의 민간 전문가를 채용, 14.9%의 민간임용 비율을 기록한 2014년과 비교해볼 때 20.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민간 임용 인원도 2013년 50명, 2014년 64명, 2015년 100명, 2016년 8월 155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원서접수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공무원 채용시험 기간이 7급 기준으로 2013년∼2015년 평균 264일에서 2016년 176일로 88일 줄었고, 9급은 같은 기간 81일 단축했다.

이밖에 전문직위 지정은 2013년 804개(4.3%), 2014년 2천147개(11.2%), 2015년 2천954개(15.0%), 2016년 8월 3천910개(16.3%)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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