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차관, ‘정호성 파일’ 제출요구에 “특검·재판으로 어려워”

법무차관, ‘정호성 파일’ 제출요구에 “특검·재판으로 어려워”

입력 2016-11-30 15:45
업데이트 2016-11-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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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통령 조사 노력한 건 다 아는 사실”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30일 ‘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와 관련해 “검찰이 노력한 건 다 아는 사실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대통령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차관은 이날 법무부가 업무보고 자료에 박 대통령의 혐의를 담지 않은 데 대해 “일부러 빠트린 건 아니다”며 “대통령 관련된 부분도 가감 없이 말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전화통화 녹음파일이나 녹취록을 제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에는 “특검 수사도 진행되고, 재판도 진행되는데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 의원이 “협조할 수 없다는 얘기냐”고 따져 묻자 이 차관은 “직접 증거물 자체를 드리는 건 어려운데, 질문 사항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다”며 “다른 방법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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