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朴대통령, 즉각 퇴진해야…황총리, 권한대행 부적합”

김동철 “朴대통령, 즉각 퇴진해야…황총리, 권한대행 부적합”

입력 2016-12-09 17:16
업데이트 2016-1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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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령탑 조속히 구축…사드·GSOMIA 등 더 진행하면 안 돼”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우리 헌법질서 내에서의 해법은 대통령의 자발적 퇴진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알다시피 촛불민심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명령에 따라서 조속히 자진해서 대통령이 결단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해왔고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문제에 대해 항상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무조건 옹호하기에 바빴으며 헌법 유린·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탄핵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민생과 경제, 그리고 안보위기가 심각하다”며 “유명무실해진 경제사령탑을 조속히 구축하고 경제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의 안보팀에 대해서는 아직 당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안보팀이 그대로 가더라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민감하고 중대한 현안에 대해선 더 이상 진행하지 말고 새 정부에서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헌재의 탄핵심리에 대해선 “필요하면 매일매일 심리를 하는 집중심리 등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 내리는 것이 촛불민심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헌재의 도리요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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