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2라운드’…내일 사실상 ‘세월호 7시간’ 청문회

국조특위 ‘2라운드’…내일 사실상 ‘세월호 7시간’ 청문회

입력 2016-12-13 13:33
업데이트 2016-12-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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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16명 중 11명이 의료 종사자…前해경청장·안보실장도 증인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제3차 청문회를 기점으로 ‘2라운드’에 접어든다.

청와대·문화체육관광부 등의 기관 보고, 재벌그룹 총수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한 1,2차 청문회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야 특위 위원들은 남은 3차례의 청문회와 현장조사에서 국민적 의혹을 최대한 규명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처리가 특위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목된다.

모두 16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제3차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의료진 7명을 포함해 무려 11명이 의료 종사자들이어서 지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집중적인 추궁이 예상된다.

증인 명단에는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2명과 전 대통령 주치의 2명, 전 대통령 자문의 2명, 전 경호실 의무실장, 성형외과 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상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이다.

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던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출석,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열리는 제4차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 의혹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정윤회 문건’을 처음 보도했던 언론사 관계자들과 함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조사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증인 혹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및 교수, 학생 대표와 승마협회 관계자 등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조특위는 오는 16일에는 대통령경호실과 함께 최순실 씨가 단골로 다닌 것으로 알려진 차움의원, 김영재 의원(醫院)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경호실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가 직접 참석한다.

특위는 오는 19일 제5차 청문회를 열어 최순실 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불출석한 증인 등을 부를 예정이나 출석 가능성은 미지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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