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측 “여·야·정 시간 소요되면 정당별 회동 가능”

黃권한대행측 “여·야·정 시간 소요되면 정당별 회동 가능”

입력 2016-12-15 09:43
업데이트 2016-12-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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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안정 협의에는 여·야·정 함께 참여하는 게 효율적”권한대행 측, 野3당 제안 이틀 만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권한대행 비서실장, 오전 야3당 대표 비서실장에 입장 전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은 15일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여·야·정이 함께 만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면, 조속히 만날 수 있는 정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야 3당이 제안한 정당대표와 황 권한대행의 회동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긴요하다는 점에서 3당 대표들과의 제안에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의 심오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대표 비서실장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하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권한대행 측은 밝혔다.

황 권한대행 측은 “정부는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 및 소통을 통해 국정의 조기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국정의 안정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 측이 야3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지난 13일 야당의 제안 이후 이틀만으로, 권한대행 측은 국회와의 소통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 측은 지금까지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정부 단독으로 야당과 대화에 나서는 것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며 야당의 제안에 대해 즉답을 피해왔다.

황 권한대행 측이 이날 야당에 정당별로 개별 회동은 가능하다는 ‘역제안’을 함에 따라 야당의 입장이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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