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4∼5월 미르·K재단 첩보 들어와 확인 작업”

이석수 “4∼5월 미르·K재단 첩보 들어와 확인 작업”

입력 2016-12-15 11:06
업데이트 2016-12-15 11: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종범 영달 위한 것 아닌거 같아…실질적 주인 알아보라 했다” “정권 2년밖에 안 남았는데 뒷감당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15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사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도대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4~5월께 두 재단에 대한 첩보보고가 있어서 내용을 검토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첩보 내용은 기업들에 모금을 해서 몇백억씩을 모아 재단 두 개를 만들었는데, 비슷한 형태로 돼 있고 모금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여됐다는 것이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첩보를 보고 든 생각은 재벌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점, 안 전 수석의 영달이나 노후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 등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단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라고 해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대체 만들어놓고서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 재단이 한번 만들면 없애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데, 정권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 하는가 하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내용에 대해서는 “아들의 병역특혜 부분, 정강이라는 기업의 횡령 건 등 두 건에 대해 감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