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朴대통령 헌재 답변서 비판 한목소리…“궤변…졸렬하고 흉포”

야권, 朴대통령 헌재 답변서 비판 한목소리…“궤변…졸렬하고 흉포”

김서연 기자
입력 2016-12-17 11:02
업데이트 2016-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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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16일 서울 종로구 재동의 헌재 민원실에 제출한 탄핵 이의 신청서와 변호인선임신고서(왼쪽). 법률 대리인단의 이중환(가운데) 변호사가 헌재에 탄핵소추의결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오른쪽).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16일 서울 종로구 재동의 헌재 민원실에 제출한 탄핵 이의 신청서와 변호인선임신고서(왼쪽). 법률 대리인단의 이중환(가운데) 변호사가 헌재에 탄핵소추의결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오른쪽).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소추의결서 답변서에 대해 야3당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는 ‘피의자의 신분’에만 충실하기로 작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 번에 걸친 대국민담화를 통해 머리 숙이고 인정했던 사실들조차 부인하고, 촛불을 든 700만 명의 시민들, 이를 성원하는 모든 국민들, 헌법에 따른 의무를 수행한 국회와 다투겠다는 것”이라며 “무고하고 억울한 건 우리 국민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 사태의 핵심 박 대통령 측이 오늘 밝힌 ‘탄핵사유 없다’, ‘세월호 7시간은 생명권과 관계없다’는 등의 궤변은 귀를 의심할 정도의 후안무치”라며 “이런 정도가 진실로 박 대통령 의 본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가안위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궤변은 졸렬하고 흉포하다.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들도 탄핵은 국가적 역사적 대사건이며 세계와 국민과 역사가 지켜보는 일이니만큼 궤변을 늘어놓아 국민과 국격을 떨어뜨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의당 역시 세월호 7시간 부분에 대해 맹공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런 답변은 일국의 대통령이 가진 입장이라고 보기조차 민망한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모두 부인하는 것은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권력자의 초라한 모습일 뿐이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생존을 모색한다 해도 자신이 망친 대한민국의 민낯과 드러나는 진실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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