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女검사’ 조배숙, 3黨 정책사령탑에…“대선승리 견인”

‘최초 女검사’ 조배숙, 3黨 정책사령탑에…“대선승리 견인”

입력 2016-12-29 14:00
업데이트 2016-1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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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책역량을 개헌·대선에 맞출 것…지금이 개혁 골든타임”

4선의 호남 출신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이 당의 정책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주승용 원내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나서 당선된 조 의원은 당의 첫 여성 정책위의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2011년 박영선 의원이 최초 여성 정책위의장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조 의장은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에 발령받으며 국내 첫 여성 검사로 명성을 떨쳤다. 1986년 판사로 전관해 서울고법 판사를 지낼 당시에는 여성 판사에게 영장 당직을 맡기지 않던 관행을 깨뜨렸고, 역시 지방에 여성 판사를 배치하지 않던 전례를 뒤엎고 대구지법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발기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서 금배지를 달았다. 2003년 12월 열린우리당에 입당, 이듬해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익산에서 당선되며 전북지역 첫 지역구 여성의원 타이틀을 따냈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올해 4·13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의당에 입당해 익산에서 당선됐다.

조 의장은 정견발표에서 “모든 정책역량을 개헌과 대선에 맞추겠다”며 “대선 기간이 짧아 개별 캠프에서 공약을 준비하긴 매우 어렵고 당이 나서야 하는데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우리 후보가 승리할 좋은 공약 만들어 대선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당 체제가 들어선 지금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정치·경제·사법·재벌 개혁 등 과제를 힘있게 돌파해야 한다.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갖고 드라이브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영란 대법관과 경기여고, 서울대 법대 동기다.

▲ 전북 익산(60) ▲ 경기여고 ▲ 서울대 법대 ▲ 사법시험 22회 ▲ 서울지검 검사 ▲ 서울고법 판사 ▲ 여성변호사회 제3대 회장 ▲ 16·17·18·20대 국회의원 ▲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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