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1당 됐지만 마음 무겁다…정권교체 안하면 일 못해”

秋 “1당 됐지만 마음 무겁다…정권교체 안하면 일 못해”

입력 2016-12-29 17:09
업데이트 2016-12-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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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논의, 촛불명예혁명의 권리장전으로 만드는데 방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 농단에 대한 개헌 논의도 국민의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개헌특위가 본격 가동하는데 대해 “어떻게 하면 이 기회를 주권자의 이익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주권회복 선언이자 대한민국의 촛불명예혁명이 만든 권리장전이 될 수 있는지에 개헌 논의의 방점이 가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또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이변이라고 하면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국민의 기대감을 반영하거나, 집권당이 막가파식으로 국정을 농단하고 무책임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에 대한 반사이익이 우리에게 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러 원인으로 1당이 되기도 했고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더 무거울 따름”이라며 “아직도 우리는 정권교체를 하지 않으면 국민께 약속드린 그 어느 일도 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와 모순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장에서 드러난 촛불민심 여론을 잘 수렴, 재벌개혁과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을 입법과제로 선점하고 관철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함께 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권의 분열로 제1당이 되면서 민주당의 본회의장 배치가 중앙으로 바뀐데 대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 우리 당의 책임감과 위상에 걸맞게 한복판에 앉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국회로 돌려주는 데 있어 균형과 중심을 잘 맞추는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져있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당 호남비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27일 호남을 방문한 것과 관련, 추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맞은 회초리를 정권교체의 힘으로 승화시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해 정책과 예산을 들고 호남으로 갔다”며 “호남 여론이 많이 따뜻해지고 (민주당에) 돌아오고 있었고, 기대감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민생의 한복판으로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송구영신’에 빗대어 ‘송박(박근혜 대통령)영신’이라는 말이 시중에 회자되는 것을 언급하며 “이제 박정희 체제를 우리 시대에서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는 각오로 새해를 맞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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