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도발징후 없어”…한미일, 이틀째 北미사일 추적훈련

軍 “北, 도발징후 없어”…한미일, 이틀째 北미사일 추적훈련

입력 2017-01-21 09:33
업데이트 2017-0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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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현지시간 20일)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이 아직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1일 “북한의 군사 동향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지만 북한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신형 ICBM 2기를 제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밝힌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할 것’이라며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한미일 해군은 이날 각국 해역에서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북한의 ICBM 발사 준비작업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ICBM 탐지·추적훈련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서 우리나라는 7천6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미국은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인 8천900t급 커티스 윌버함,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함인 기리시마함을 각각 투입했다.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에는 탄도미사일을 고도 500㎞ 이상에서 요격할 수 있는 SM-3 대공미사일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가상의 표적을 탐지해 추적하는 데 무게를 두지만 북한이 실제로 ICBM을 발사, 이 미사일이 자국이나 동맹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요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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