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黃 회견에 “속 빈 강정…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나”

민주, 黃 회견에 “속 빈 강정…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나”

입력 2017-01-23 14:44
업데이트 2017-01-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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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론분열 운운하며 국민 훈계…조윤선 구속엔 ‘송구하다’ 말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평가할만 가치를 찾기 어려운 ‘속 빈 강정’이었다고 혹평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말만 번드레했지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었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정책 목표에 가까운 하나마나한 내용이었고, ‘노력하겠다’ ‘힘쓰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탄핵 가결로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그 직무를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론 분열 운운하며 극단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고 국민을 훈계한 것은 정말 자신의 신분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개탄스럽다”면서 “황 대행은 책무를 대신 지라고 한 것이지 권한을 대신 누리라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과 관련,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에서 장관이 구속됐는데 회견에서 ‘송구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사태가 이렇게 될 동안 황 권한대행은 무엇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도대체 이런 부실하기만 한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평가할 가치를 특별히 찾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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