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진영에 갇힌 대통령 성공할 수 없어…‘원칙있는’ 국민통합”

文 “진영에 갇힌 대통령 성공할 수 없어…‘원칙있는’ 국민통합”

입력 2017-03-15 10:42
업데이트 2017-03-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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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의 차이 넘겠다…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뜻 모아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진영에 갇힌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추구할 진영은 오직 상식과 국민 뿐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알려졌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전격 영입해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장’으로 발탁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역은 국민이어야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뜻을 모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원장과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 3인이 이날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넘어 원칙있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김 원장은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시장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이며, 김상조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적 경제학자로, ‘삼성저격수’로 불릴 정도로 재벌개혁 전도사이기도 하다. 김호기 교수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역임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가미래연구원과 경제개혁연대의 합동토론회에 몇차례 참석한 인연을 언급한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종 모여 경제공부를 함께했고 새로운 국민통합을 논의했다”며 “오랜 논의과정에서 힘 모으면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는 공감을 모아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에 대해 “저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만나서 대화하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하나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모인 것은 두 가지 절박한 때문”이라며 “하나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고 두 번째는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의 삶에 대한 절박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생은 국민통합을 위한 것으로, 국민의 절박감을 책임감으로 감당하겠다. 진영을 넘어 원칙있는 통합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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