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비박계 탈당 용단 내려야”…연일 한국당 흔들기

바른정당 “비박계 탈당 용단 내려야”…연일 한국당 흔들기

입력 2017-03-15 11:37
업데이트 2017-03-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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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출마 겨냥 “폐족 돼야 할 친박계가 전면에 나서”

바른정당은 15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헌재 불복 세력으로 규정하고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탈당을 종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태극기를 든 국민을 선동했던 친박 핵심 의원마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면서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엔 폐족이 되어야 할 친박계가 헌재판결 불복하면서 전면에 나서려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는 한국당의 친박계 김진태 의원이 전날 대선출마를 선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 내 비박계 의원들의 용단을 촉구한다”면서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지 않나”라며 바른정당 합류를 촉구했다.

김성태 사무총장도 한국당의 대선 후보 난립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가 장난삼아 집적대는 그런 자리가 결코 아니다”라며 “나랏일은 어른들에게 맡기고 고작 이 보자기나 망토를 두르고 삼성동 골목이나 뛰어다니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인명진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에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친박 당원들은 마구잡이로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망나니 자식들 길들이겠다며 괜한 공수표 날리다가 부도수표 날리지 말고 집안 단속과 가정교육에 더 신경 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후보 자질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는 15일로 발효 5주년을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면서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FTA에 반대했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FTA에 강하게 반대했을 뿐 아니라 2015년 세상에 무슨 이런 조약이 있느냐며 재협상을 내걸었다”며 “지금도 FTA가 잘못되고 재협상해야 하는 조약인지 문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묻는다”고 말했다.

이기재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항상 대안보다는 반대를 외쳐왔다”며 “특히 미국과 관련해서는 80년대 반미주의 운동권 정서를 벗어나지 못한 소아병적 모습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그동안 민주당을 떠난 주요 정치인들을 언급하고서 “문 전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뺄셈의 리더십으로는 결코 국론 통합을 이룰 수 없다”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는 또 다른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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