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성에 ‘세월호 배지’ 거론하며 네거티브 논란

이재명, 최성에 ‘세월호 배지’ 거론하며 네거티브 논란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26 21:41
업데이트 2017-03-26 21: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최성 후보가 26일 ‘세월호 배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대전·충남지역 TV 토론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오늘은 세월호 배지를 모두가 달고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 후보가) 필요할 때 뗐다 붙였다 하는…”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 ‘정치인 신념과 가치·일관성’을 얘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 후보는 “최성 후보가 안희정 후보에게 고집 세다가 한 것은 실례라고 본다. 안 지사의 자기 생각이 투철하고, 지키는 게 존경스럽다”고 운을 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는 “모욕적인 세월호 이야기”라고 즉각 반발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방해하지 마시라. 제가 주도하는 것이니 말을 들어보라”고 했고, 최 후보는 “이러한 말씀은 사과해 달라. 배지를 이용했다는 것은”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일관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최 후보는 “이전에 위안부 피해자 배지를 찬 것은 배려인데, 그것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배지를 한두 번 안 찼다고 해서 세월호 시비를 편승하면서 말하는 것은 동료 후보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후 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지로서 한 말씀 드린다”며 “세월호 뺏지 계속 안 찼다고, 과도하게 비난하지 말라. 난 괜찮다. 그러나 오늘 이 순간, 비록 세월호 뺏지는 안 차고 있어도, 대다수 국민은 가슴으로 펑펑 울고 있다. 저도 그렇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세월호, 촛불민심 잊지 말자”며 “할 말은 많으나 오늘은 말은 아끼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지 안달았다고 세월호 참사를 등한시한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명백히 수준 낮은 네거티브”라며 이 후보 측의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