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野, 눈 귀 막고 민생 팽개쳐…康부적격 주장 납득안돼”

우원식 “野, 눈 귀 막고 민생 팽개쳐…康부적격 주장 납득안돼”

입력 2017-06-16 10:31
업데이트 2017-06-16 1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 막말에 “시정잡배 수준…국민모독 사죄해야”故백남기 사인변경에 “사필귀정…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이제 시작”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6일 “자질론을 이유로 한 야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 부적격 주장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위안부 할머니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전직 외교부 장관과 인권 대사 등이 강 후보자의 전문성과 자질을 인정하고 지지 선언을 했는데 그러면 강 후보자를 겪어본 수많은 외교전문가가 거짓말쟁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야당은 강 후보자의 임명과 연계하는 것을 주장하면서 정부조직법 및 추경 상정에 반대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깎아내리기에 몰두해 눈 감고 귀 막고 민생을 내팽개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사라진다”면서 “야당의 반대로 추경안 처리가 더 늦어지면 가래로도 못 막을 상황이 올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전날 자유한국당 강동호 서울시당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상대는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들’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시정잡배 수준의 말에 제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면서 “국민 지지를 받고 당선된 대통령에 대한 전면 부정이고 국민모독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막말에 대한 진상 파악과 해당 발언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아무 조치를 안 하면 시정잡배 수준의 생각을 가진 막말 정당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한 것에 대해 “사필귀정으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사건 발생 후 580일이 지났지만, 과잉진압과 관련한 제대로 된 조사 및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척이 없고 경찰 과잉진압 및 서울대 사인 은폐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면서 “관련자 조사 및 정치적 외압 여부를 밝혀 유가족과 고인의 명예회복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