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만경대혁명학원 방문…“핵심골간 키워내”

北김정은, 만경대혁명학원 방문…“핵심골간 키워내”

입력 2017-10-13 09:34
업데이트 2017-10-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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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설립 70주년을 맞은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하고 “핵심 골간을 많이 키워냈다”고 치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혁명학원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교직원,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새로 건설된 혁명사적관과 강의실, 종합체육관, 수영관 등을 둘러봤다.

김정은은 “주체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골간들, 핵심부대를 키우는 만경대혁명학원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원아(학생)들을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한 혁명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리일환·김용수 당 부장, 김여정·조용원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학원 원장인 오룡택 육군 소장이 이들을 맞이했다.

1947년 10월 설립된 만경대혁명학원은 주로 순직한 고위간부·군인·보안원(경찰) 등 유공자 자녀를 맡아 키우는 북한의 대표적인 특수학교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김일성과 함께 항일 활동을 하다가 사망한 빨치산의 유자녀들이 만경대혁명학원에서 공부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연형묵·오극렬 전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된 장성택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유치원 과정 1년을 포함해 초등 및 중고등 과정까지 교육하며 학생들은 재학 기간 장교 군복을 입고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김일성종합대학 등 명문대에 우선으로 진학할 수 있고 장교 임관, 당·정 초급간부 기용이 보장돼있다.

한편 북한은 1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만경대혁명학원 및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0주년 기념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남포시에 있는 강반석혁명학원은 설립 초기 광복 전 공산주의운동을 하다가 희생된 사람들과 6·25전쟁 전사자들의 유자녀들을 맡아 교육했다. 현재는 순직한 군인·보안원 등의 유자녀들이 이 학교에 다니며 학교 운영 방식은 만경대혁명학원과 동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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