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네이버 인물정보서 아들 시형씨 삭제 요청

MB측, 네이버 인물정보서 아들 시형씨 삭제 요청

입력 2017-10-26 15:37
업데이트 2017-10-26 15: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네이버 “자기정보 통제권 취지로 수용…요청시기 공개 못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이 전 대통령의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아들 이시형씨에 관한 항목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26일 “이 전 대통령 측이 시형씨에 관한 내용을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해와 이를 반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요청이 이뤄진 시기나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삭제를 요구했는지, 대리인을 통해 뜻을 밝혀왔는지 등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네이버 인물정보는 네이버 검색창에 유명인을 검색하면 맨 먼저 노출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인물정보 등재자가 관련 정보 삭제를 요구하면 본인 여부가 확인되는 즉시 사유를 불문하고 이를 수용한다.

자기 정보 통제권을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삭제 요청의 사유 심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의 네이버 인물정보에는 가족 사항에 배우자인 김윤옥 여사만 올라 있다.

최근 한 인터넷 매체는 네이버의 이 전 대통령 인물정보 중 다스 실소유주 논란을 일으켰던 시형씨에 대한 정보가 빠져 있다며 조작·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역대 대통령은 네이버 인물정보에 자녀 정보가 다 게재됐던 만큼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라이벌 포털인 다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인물정보에 시형씨 등 자녀 정보가 포함돼 있고, 시형씨의 별도 인물정보도 실려 있다.

네이버 측은 “자사 서비스에서 시형씨 개인의 인물정보가 등재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