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17곳 중 6석 이상 승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가관을 ‘좌파 국가주의’로 규정했다. ‘좌파 국가주의 vs 자유 민주주의’ 간 대립 구도를 내세워 불리한 지방선거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홍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핵심인사가 철 지난 좌파 사회주의와 주사파식 사고방식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기를 촉구한다”면서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날 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사전 각본 없이 현장에서 바로 홍 대표와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자신의 기자회견 방식을 비교하면서 “나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 주는 프롬프터도 없다”고 말해 ‘팩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프롬프터에 올라가는 건 질문한 기자 이름, 소속사, 질문요지”라며 “답변은 대통령이 즉석에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8-01-23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