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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30 14:51
업데이트 2018-01-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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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금융권을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개탄하며 “중대한 적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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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30
연합뉴스
이낙연 총리는 30일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 “우리 사회의 일류 대학 카르텔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하려고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점수를 얹어 주어야만 합격할 정도의 일류 대학 출신은 어디에 쓸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은행은 속칭 일류 대학 출신자를 더 많이 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억지로 얹어 주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서울신문은 국내 주요 은행들이 사외이사, 임직원, 정치인 자녀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해가며 특혜 채용을 해 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명문대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대학 출신자의 면접 점수를 멋대로 조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은행들의 채용 비리 실태는 금융감독원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낙연 총리는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 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 점검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채용 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음을 드러냈다‘면서 ”공공기관과 은행권은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따라서 직원 채용이 특별히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 비리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판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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