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분석”

통일부 “北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분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6 11:52
업데이트 2018-02-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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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직책에 대해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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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연합뉴스
김여정.
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이 방남하는 북한 예술단을 환송하러 평양역에 나왔다는 북한 매체 보도와 관련해 “박광호 선전선동부장과 김여정이 (환송에) 나온 것으로 봐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여정이 전송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여정은 각종 행사에서 김정은의 의전을 챙기는 모습을 주로 보이면서 북한의 체제 선전을 담당하는 선전선동부에 소속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여정이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옮겨 제1부부장에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선전선동부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방남하면 국가 원수로 대우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우리와 체제가 달라서 당국가 체제”라면서 “(김영남이) 국가를 대표한다고 돼 있고 그 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대통령과 같은 수준이냐는 것에 있어서는 그 전의 정상회담 관례 등을 참작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지난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함께 방남했으나 ‘올림픽 신분증’인 AD 카드를 받지 못한 북한 지원 인력 2명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행정 아이디를 발급받아 올림픽 선수촌에 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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