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적절한 기회 통해 북미 건설적 대화 개시 기대”

통일부 “적절한 기회 통해 북미 건설적 대화 개시 기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6 12:11
업데이트 2018-02-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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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6일 북미 간에 건설적 대화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남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미대화에 충분히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적절한 기회를 통해서 북측과 미국이 건설적인 대화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이날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알려드릴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전날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공동입장은 개회식에서 하는 것으로 남북 간에 합의됐고 폐막식 공동입장은 일단 합의사항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스하키 장비 반납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 공동입장이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북한에 제공한 장비를 반납받거나 무상으로 증여하는 문제는 우리 정부가 북한과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IOC가 북한에 제공한 장비는 현재 국내에 보관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전날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 방문단 안내 인원의 민북지역(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 출입신청을 통일부에서 지난주 금요일에 1사단으로 요청을 해서 승인을 받았다”면서 “통일대교를 통한 통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서 관계부처 협의하에 당일(25일) 오전 이동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북지역은 군사분계선 남쪽 5∼20㎞ 범위에 속한 구역으로, 군사 작전상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다.

백 대변인은 정부가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한 의사 표현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그런 차원에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승인한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만 답했다.

그는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된 지원인원들의 소속과 관련해서는 “확인 중”이라면서 “조봄순이 통역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지금까지 대북접촉신고 수리 건수는 255건으로 이 가운데 문화예술 42건, 체육 24건, 종교 21건 등 사회문화 분야가 155건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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