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앞두고 일본어 쓴 이은재…정청래 “겐세이 선생, 사퇴하세요”

삼일절 앞두고 일본어 쓴 이은재…정청래 “겐세이 선생, 사퇴하세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2-28 15:27
업데이트 2018-02-28 15: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전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국회 상임위에서 설전을 벌이면서 ‘겐세이’(견제)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겐세이 선생께 충고합니다. 국회에서 깽판 그만치고 사퇴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은재 ‘겐세이’ 발언 논란  JTBC
이은재 ‘겐세이’ 발언 논란
JTBC
이은재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이은재 의원은 김상곤 부총리를 겨냥해 “(집을 내놓았다는) 거짓말하지 마라. 부동산에 제가 어제도 다녀왔는데 매물이 없어 난리다”라고 말했고, 김 부총리는 “제가 왜 제 문제에 거짓말하겠나. 그렇다면 의원님이 저희 집을 좀 팔아달라”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이은재 의원은 “내가 부동산 업자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어디서 해먹던 버릇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김상곤 부총리를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은재 의원도 질의를 좀 순화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의원은 이번에는 유 위원장을 향해 “왜 자꾸만 깽판을 놓느냐”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유성엽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받아쳤다.

이은재 의원은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저로서는 정책에 대한 항의 때문에 지역구에 갈 수가 없다. 이런 점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말씀을 드린 것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