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에 박차…한국당 ‘개헌 무산’ 당론 아닌지 의구심”

우원식 “개헌에 박차…한국당 ‘개헌 무산’ 당론 아닌지 의구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2 11:15
업데이트 2018-03-02 11: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법사위 슈퍼갑질, 뿌리뽑아야 할 적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일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선 더이상 개헌안 협상을 뒤로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발언하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한 숙제인 개헌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독자 개헌안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안 보인다”며 “개헌안 논의에 속도를 내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개헌안에도 색깔론 덧칠을 시도한 것을 보면서 개헌안 무산을 당론으로 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막을 내린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주요 법안마다 한국당의 반대와 발목잡기로 민생과제의 지체가 반복됐는데 이는 정치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태”라며 “일부 주요 법안이 한국당의 비타협적인 태도로 처리를 못 했다. 물관리일원화법이 처리가 안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리사학의 ‘먹튀’를 방지한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법사위의 문턱에서 좌절됐다”며 “여야 간 당차원의 합의는 물론 비리사학을 단죄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외면하는 법사위의 ‘슈퍼 갑질’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적폐”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 일부 의원의 몽니로 공직선거법의 본회의 처리도 무산됐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조차 어그러뜨린 한국당의 태도는 무책임 그 자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로 대북특사 파견 방침을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비핵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양국 간 물샐 틈 없는 공조 속에 (조치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점점 고조되는 남북, 북미 간 대화 가능성에 여당도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내년이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라며 “문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과 위안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단호하게 천명했다”며 “진실과 정의는 눈을 감는다고 외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있어야 양국의 발전적 관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