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참석키로

홍준표, ‘문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참석키로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05 09:00
업데이트 2018-03-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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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당직자회의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확대 당직자회의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로 했다.

강효상 대표 비서실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금 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안보 문제에 국한한다고 한 만큼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다자 회동이지만 (청와대에) 가서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고 강 비서실장이 전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청와대의 회동 제의에 대해 ▲의제를 안보 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보장하며 ▲원내교섭단체 대표만 초청한다면 참석하겠다는 3가지 조건을 ‘역제안’했지만, 청와대는 마지막 3번째 조건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청와대는 안보 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보장하라는 조건은 수용할 수 있지만, 이미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참석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대표가 고심 끝에 청와대 회동에 참석키로 한 것은 한국당이 ‘안보 정당’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설명 등 안보 이슈가 중점이 될 회동에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회동이 대북특사단이 귀환한 다음 날 열리는 만큼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한국당의 입장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 청와대에서 열린 두 차례 청와대 회동에는 모두 불참했고, 올해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석 요청도 거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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