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패럴림픽 중계 외국보다 부족… 방송 시간 더 늘려야”

文 “패럴림픽 중계 외국보다 부족… 방송 시간 더 늘려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3-13 01:00
업데이트 2018-03-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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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신의현 경기 방송 안돼 “패럴림픽 성공이 진정한 성공”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하철 2·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은 환승하는 데 7분 걸리는 반면, 휠체어로는 약 40분 걸린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패럴림픽이 다시 한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중계가 외국보다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도 국민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중계 시간을 더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신 선수는 전날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지만, TV로 중계되지 않았다. 그는 “방송 중계 시간이 적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장애·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15일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인 청년 일자리대책도 보고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대폭 늘어나는 향후 3~4년간 긴급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새 일자리를 만드는 대책을 마련하라”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3-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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