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만채 입당·결선투표’ 논의 못해…30일로 연기

민주, ‘장만채 입당·결선투표’ 논의 못해…30일로 연기

입력 2018-03-28 17:25
업데이트 2018-03-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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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불참 영향…“결선투표 부정적 기류 여전”

선관위원장에 이석현 임명…경선 준비 가속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도입 문제와 장만채 전 전남 교육감의 입당 문제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추미애 대표가 몸살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면서 결론이 재차 보류됐다.

민주당 최고위는 앞서 지난 26일에도 이 문제들을 토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이날 최고위로 논의를 유보한 바 있다.

우선 장 전 교육감 입당과 관련해서는 당원자격심사위가 지난 25일 입당을 승인하긴 했지만, 최고위에서 부정적 의견이 나와 논의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이 지난해 5·9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지원하면서 사실상 해당 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고위 관계자는 “오늘은 추 대표가 몸살로 참석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30일 최고위에서 다시 얘기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결선투표제 도입 문제에 대한 논의도 함께 유보됐다.

다만 한 최고위원은 “지도부 사이에서는 여전히 결선투표제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공관위는 내달 2일 면접 심사를 할 계획이다.

당내 경선 여론조사 문구를 정리하는 작업 역시 공관위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비후보자들이 여론조사 때 자신을 소개하는 문구로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이런 이력이 자칫 유권자들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포함해 여론조사 문구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대표실에서 첫 회의를 하는 등 경선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위원장에는 이석현 의원이 임명됐으며, 이원욱 의원이 부위원장, 임종성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한 기대가 대단히 높다. 당 지지도가 50%가 넘는 신뢰받는 정당으로서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선거관리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선거관리를 공정히 해서 당내 잡음과 불만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속한 선거관리를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지름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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