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우리측 비핵화 의제에 北 이견 안 달아…상당한 진전”

청와대 “우리측 비핵화 의제에 北 이견 안 달아…상당한 진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30 14:50
업데이트 2018-03-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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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관계자 “고위급회담서 의제 합의 못본 이유는 북 정치문화 때문”

청와대는 30일 ‘남북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에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와 관련한 내용이 빠진 데 대해 “우리가 제시한 3가지 비핵화 의제에 대해 북측이 이의를 달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의 담대한 진전 등 3가지 의제를 말했는데 어제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전혀 이의를 달지 않았다”며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제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북쪽의 정치적 문화 때문이었다”며 “의제는 지도자가 결정할 문제이지, 실무 차원에서 논의할 성격이 아니라고 해서 합의하지 못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덧붙였다.

전날 판문점 북측 구역인 통일각에서 남북 대표단은 고위급회담을 열고 정상회담 일자와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 일자를 확정했으나,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내용은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남북이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이견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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