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金 “선처 최선 다할게요”

눈물 흘린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金 “선처 최선 다할게요”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10 11:13
업데이트 2018-05-10 11: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말 미안합니다…”
이미지 확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때린 혐의로 구속된 김 모씨의 아버지가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김 원내대표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김 원내대표에게 용서를 구하며 상처를 살펴보고 있다. 2018. 05. 1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때린 혐의로 구속된 김 모씨의 아버지가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김 원내대표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김 원내대표에게 용서를 구하며 상처를 살펴보고 있다. 2018. 05. 1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범의 아버지가 10일 국회에서 단식 중인 김 원내대표를 찾아 사죄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김 모씨는 김 원내대표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는 “안받아주시는 줄 알고 걱정했다”며 “저는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사과했다.

김 씨는 “TV에서 보는 것과 달리 안색도 너무 안좋으시고 건강하신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김 씨의 손을 잡으며 “괜찮습니다. 애 때문에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저도 자식 키우는 아비로서 다 이해합니다”라면서 “애들 키우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는 것인데 선처 받고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이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애들이 실수할 수도 있는데 호적에 빨간줄 가는 게 마음이 안좋기에 선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애는 나중에 잘 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밝혔다.

한편, 단식 8일째인 김 원내대표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119구급차를 대기시켜 한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으나, 김 원내대표가 입원을 거부한 채 단식 의사를 굽히지 않아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가 손발의 감각이 없고, 동맥 혈전도 걱정된다는 국회 의무실장의 소견이 있다”면서 “그러나 본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탄생하면 큰 틀의 합의를 마치고 가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의 천막 농성장에는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등도 방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