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빠졌다”…軍,내일 국방장관 주재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

“군기빠졌다”…軍,내일 국방장관 주재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3 16:45
업데이트 2018-07-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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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건·자살 대책 등 논의…육·해·공군참모총장도 참석

국방부는 4일 오후 2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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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뉴스1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뉴스1
국방부는 “이번 회의는 최근 수사가 진행 중인 고위급 장교에 의한 성폭력 사건과 병영 내 사망사고 증가 등 해이해진 군 기강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며 “송 장관과 서주석 차관, 이남우 인사복지실장 등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군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으로, 해군 준장이 지난 27일 부하 여군에 대해 성폭행을 시도한 사례와 육군부대 헌병단 소속 영관급 장교 2명이 5월 초 자신들보다 계급이 낮은 여군 검사 2명을 각각 성희롱한 사례가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군 기강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병영 내 자살사건이 늘어난 것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병영 내 자살사건은 3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건 늘었다. 특히 간부가 자살한 사건이 21건으로 같은 기간 6건이나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자살을 선택하는 장병은 이상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회의에선 이상행동을 보이는 장병에 대한 지휘관심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유형별 사건·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후속조치와 예방대책을 발표하고, 군 기강 확립과 여름철 부대관리를 위한 토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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