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위성발사장 해체동향에 “북미합의 잘 이행 기대”

통일부, 北위성발사장 해체동향에 “북미합의 잘 이행 기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4 11:26
업데이트 2018-07-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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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착수한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24일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내용들이 차질없이 잘 이행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발사장 해체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사항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내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도 “북한이 지난 20일과 22일 서해위성발사장의 발사대(타워)에 세워진 대형 크레인을 부분 해체한 정황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엔진 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남북이 산림협력분과회담에서 합의한 ‘7월 중순 병해충 방제지역에 대한 현장방문’에 대해 “현재 관계부처 협의하에 준비 중”이라며 “북측과도 얘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원도 지역에 있는 122호 양묘장을 시찰하고 산림복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 제재 예외를 요청한 것과 관련, “북미회담과 남북회담이 선순환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관련된 후속조치들도 이뤄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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