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연합사령관 “비무장지대 GP 철수는 남북 신뢰구축 조치”

브룩스 연합사령관 “비무장지대 GP 철수는 남북 신뢰구축 조치”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22 10:40
업데이트 2018-08-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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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간담회 참석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외신기자 간담회 참석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8.22 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2일 남북이 비무장지대(DMZ)의 감시초소(GP) 상호 시범철수에 합의한 데 대해 “GP 철수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도모하고,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GP 시범철수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MDL(군사분계선)은 한반도에서 적대적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며 “GP 철수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지만, GP를 시범 철수하는 것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는 저는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지원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대한민국 방어 책임 있는 연합사령관으로서 GP 철수가 MDL을 방어하는데 어떤 군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UFG처럼) 통합된 훈련을 하면 효과가 상승하지만, 훈련을 유예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서 그 효과를 달성해야 한다”며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는 것과 그 효과가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군 지휘관으로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2016년 4월 연합사령관으로 부임한 그는 “재임 기간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며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도 있었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교섭과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군사적 차원에서 큰 노력을 했다”며 “이제 한반도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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