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임종석 자기정치 하려면 물러나라” 비판

손학규 “임종석 자기정치 하려면 물러나라” 비판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0-29 16:10
업데이트 2018-10-29 16: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청와대 “손학규 대표 지적 동의할 수 없어”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오른쪽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DMZ) GP초소 앞에서 현장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청와대사진기자단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오른쪽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DMZ) GP초소 앞에서 현장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청와대사진기자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자기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로 비판했다.

손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7일 임 실장이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것을 두고 한 얘기다.

손 대표는 “임 실장은 지난번에도 국가정보원장,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더니, 엊그제는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임 실장이)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유튜브 영상이 방영되는 촌극이 빚어졌다”면서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 측근 실세들의 모습이고 패권 정치의 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또 다른 최순실을 보고 싶지 않다. 촛불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했다.

손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임 실장의 지난 17일 DMZ 방문을 문제 삼으면서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 상황에서 비서실장이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니”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임 실장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 자격으로 DMZ를 방문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손 대표의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손 대표가 지적한)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한 것은 임 실장이 주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국민소통수석실에서 그 내용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 과정에 임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 달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 개최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여·야·정이 항시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현재 당면한 현안들을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