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경제인 평양 가서 모욕적 언사 들어…靑 사과해야”

김병준 “경제인 평양 가서 모욕적 언사 들어…靑 사과해야”

입력 2018-10-30 16:27
업데이트 2018-10-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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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란 이름으로 민주주의 흔들고, 정의란 이름으로 정의 훼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경제인들을 평양으로 데리고 가서 모욕적인 언사를 듣게 했다면 청와대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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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에서 발언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의총에서 발언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30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남북문제에 올인하면서 평양에 우리 경제인들을 데리고 가 굴욕적인 ‘평양냉면 겁박’을 듣게 했다. 이게 정상적인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인들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뛰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어떤 사과를 어떻게 할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정부가) 도덕관념도 전부 바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복형을 암살했는데 사악하지 않은 건가”라며 “국어사전을 한번 찾아봐라”라고 꼬집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전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이)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암살하는 등 나쁜 일을 했지만 북한을 사악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특별재판부 추진이나 탈북민 출신 기자의 취재제한에서 볼 수 있듯이 민주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 기반을 흔들고, 임시고용된 사람을 정규직화하는 것이 정의라고 하면서 정의라는 이름으로 정의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출범 시 ‘이 정부는 경제·산업정책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집단에 포획돼서 의미 있는 정책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경제 부분에서 퍼포먼스, 쉽게 말해 쇼를 하다가 5년이 갈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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