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찾은 이낙연 “광화문 집회 완벽하게 차단해달라”

경찰 찾은 이낙연 “광화문 집회 완벽하게 차단해달라”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0-02 14:08
업데이트 2020-10-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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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훈련중인 경찰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훈련중인 경찰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천절 광화문 드라이브 스루 집회와 관련 경찰에 완벽한 차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법원이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으로 약간의 위험 요인이 생겼다. 합법이 아닌 어떠한 집회나 행위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성용)는 지난 30일 ‘9대 이하 차량이 동원되는 집회에 대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할 위험성이 분명하지 않다’며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한 시민단체는 2시간 동안 9명 이내 인원이 차량에 탑승한 채 이동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 대표는 “지금과 같은 확진 추세라면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청정국가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을 한다”면서 “내일과 한글날 광화문 일대 집회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가 코로나 대유행을 일선에서 차단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경찰이 불법 행위 또는 불법 집회를 충분히 막지 못해 국민들께 걱정을 드린 일도 없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완벽하게 차단해서 국민들께 안정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확신시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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