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로고 공개
국민의힘이 24일 당의 얼굴이 될 새 로고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새 로고는 국민이란 단어의 ‘ㄱ’과 ‘ㅁ’을 조합한 평면 사각형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국민의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당색은 빨강을 기본으로 하되 파랑과 하양을 보조로 사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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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장으로는 ‘경제통’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됐다. 코로나19로 나라 안팎으로 경제분야 한 치 앞이 캄캄한 만큼 ‘경제 위기 극복’을 프레임으로 오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특히 재보궐선거대책위에서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 룰’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가 핵심 작업이다. 확장성을 위해 기존 룰보다 당원이 아닌 일반인들의 의견을 더 담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당내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미스터트롯 방식 등의 전국민 오디션 방식 또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야권의 인물난 타파를 위해 백방으로 뛰며 여러 인물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차기 후보의 참신성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원내 4선 권영세·박진 의원과 초선 윤희숙 의원, 원외에서는 김선동·김용태·나경원·오신환·이혜훈·지상욱 전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야권 통합을 고려한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원내에는 5선 서병수 의원과 3선 장제원 의원, 초선 박수영 의원 등이 꼽히고 원외는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의원 등이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재보궐 준비가 가시화되자 대권 잠룡들도 하나둘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야권 ‘킹메이커’를 차저한 김무성 전 의원은 그가 주도하는 마포 포럼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머리를 맞대는 등 수권정당 탈환을 위한 거물급들의 ‘무대 만들기’가 본격화됐다. 김 전 의원은 앞서 “2022년 대선 승리가 내 마지막 소임”이라는 취지로 대권 탈환을 위한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최근 마포포럼 강연에서 “야당이 굉장히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제가 볼 땐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변화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보면 국민이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겠다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포 포럼은 조만간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대권주자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 왔던 원 제주지사와 오 전 서울시장과 달리 숨 고르기를 했던 유 전 의원도 최근 정치권에 서서히 목소리를 내며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잠행을 깨고 최근 북한군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국회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 그는 조만간 정치권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