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삼가 조의 표한다” 꽃길 자랑 추미애, 이번엔 근조화환

“법무부에 삼가 조의 표한다” 꽃길 자랑 추미애, 이번엔 근조화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22 16:37
업데이트 2020-1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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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자유연대 제공
법무부가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자유연대 제공
보수단체, 秋 비판 근조화환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앞에 근조화한을 보냈다.

화환에는 ‘추미애 사퇴하라’, ‘한심한 법무부 장관들’. ‘힘들고 외로우면 집에서 쉬시오’, ‘영혼이 없는 법무부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등이 적혔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다음 달 19일까지 경기 과천경찰서에 법무부가 있는 정부 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근조 화환을 설치하겠다며 집회신고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오늘부터 약 2주간 법무부 앞에 근조화환을 전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19개의 화환이 법무부 앞에 설치돼 있고, 앞으로도 더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 장관이 부당하게 직권을 남용해서 감찰을 실시하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쉽게 말해 나가라고 겁박하고 있다. 추미애 장관이 계속 본인에게 온 꽃 자랑을 하고 있는데 법치와 민주주의, 법무부가 사망하고 있다는 진짜 민심을 보이기 위해 근조화환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가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자유연대 제공
법무부가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자유연대 제공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
추미애 장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에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들 속 청사 출입문 앞과 사무실 복도 양옆에 나란히 세워진 꽃바구니에는 ‘응원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힘내세요’ 등 추 장관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사진마다 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추 장관의 모습도 담겨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인스타그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인스타그램
추 장관 측은 글에서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며 “퇴근길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 멈춤. 이 자리를 빌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꽃향기가 가득한 장관실, 그나저나 장관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화환 세례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인스타그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인스타그램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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