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58명 전원, 필리버스터 나선다

국민의힘 초선 58명 전원, 필리버스터 나선다

이근아 기자
입력 2020-12-11 09:20
업데이트 2020-12-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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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10일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0시에 마치고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10일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0시에 마치고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참여한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법·탈법 쪼개기 임시회를 열어서라도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틀어막겠다던 집권여당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야당의 의사를 존중해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한다”며 “알겠다 저희 국민의힘 초선의원 58명은 오늘부터 전원 철야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박형수 의원은 “이미 신청을 한 다선 의원들 순서가 끝나면 초선 전원이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고, 그후 다선들이 참여할지 여부는 다시 결정될 것”이라며 “언제까지 할지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초선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참여는 앞서 청와대 앞에서 초선의원들이 해온 1인 시위의 연장선상으로 읽인다. 이영 의원 역시 “그간 초선 의원 58명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해왔는데, 필리버스터는 그 시즌2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현안이 되고 있는 민생과 문제시되는 법안에 걸쳐 초선들의 생각을 국민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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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시위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주현,강민국, 조명희, 이종성, 양금희 ,서정숙 ,황보승희 의원.2020.11.30  국회사진기자단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시위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주현,강민국, 조명희, 이종성, 양금희 ,서정숙 ,황보승희 의원.2020.11.30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초선 의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기 위해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 그리고 4일 릴레이 시위를 마치며 “투쟁의 무대를 국회로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0일 본회의에 국정원 개정안이 상정되자 오후 3시 15분부터 무제한 토론에 들어갔고, 이철규 의원이 8시간 44분간 연설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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