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캠프, 침통한 분위기…후보는 말없이 퇴장

김영춘 캠프, 침통한 분위기…후보는 말없이 퇴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07 21:05
업데이트 2021-04-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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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격차 출구조사 결과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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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퇴장하는 김영춘 후보
침묵으로 퇴장하는 김영춘 후보 7일 오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퇴장하고 있다. 2021.4.7 연합뉴스
7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대위는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충격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투표 종료 1분 전인 오후 7시 59분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 4층에 마련된 멀티미디어룸에 도착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김영춘, 김영춘, 김영춘”을 외쳤고, 김 후보는 웃으며 화답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김 후보는 20분 정도 방송 중계를 지켜본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어 함께 자리했던 선대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침묵을 유지한 채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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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김영춘 후보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김영춘 후보 7일 오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1.4.7 연합뉴스
한편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박 후보는 “아직 개표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서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여기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특히 시민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며 “저희가 잘해서 이런 지지를 얻었다기 보다는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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