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체코 의장에 “한국, 원전 건설 최적 파트너”

박병석 의장, 체코 의장에 “한국, 원전 건설 최적 파트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5-27 22:09
업데이트 2021-05-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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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만나 한국 원전 우수성 강조

朴 “기술능력·시공·운영능력 세계적 수준”
한국-프랑스-미국, 체코 신규 원전 건설 경쟁
탈원전 정책 기조 속 해외 원전 수출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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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상원의장 만난 박병석 국회의장
체코 상원의장 만난 박병석 국회의장 체코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프라하 상원의사당을 방문, 국회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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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월성 원전 1호기의 모습.경주 연합뉴스
사진은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월성 원전 1호기의 모습.경주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밀로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원전 건설에 있어 체코의 최적 파트너가 한국”이라며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의 참여 의지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프라하 상원 의사당에서 회담하며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거듭 강조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 지역에 사업비 8조원 규모로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체코 총선 이후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미국이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 의장은 한국의 풍부한 국내외 원전 건설 경험과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한 원전이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하고 있음을 소개하며 “기술능력, 시공, 운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은 대(對)체코 투자국 중 4번째이고,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체코는 배터리의 필수소재인 리튬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배터리 산업과 관련한 투자 논의도 희망했다.

박 의장은 “현재 LG 에너지 솔루션이 배터리 공장 추가 건설계획을 가지고 있고, 체코를 포함해 독일, 폴란드 등이 검토 대상”이라면서 “서로 좋은 조건으로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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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상원의장과 면담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체코 상원의장과 면담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체코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프라하 상원의사당을 방문, 밀로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1.5.27 국회제공 연합뉴스
체코 의장 “원전 건설 투자 현지화 중요”
박의장 “원전 건설 현지·기술이전 가능”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이 (원전과 배터리 분야 등) 건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자 박 의장은 “우리가 체코에 원전을 건설한다면 현지화와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회담에 배석한 파벨 피셰르 상원 외교국방안보위원장은 “원전은 우리에게 가장 큰 프로젝트”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국내 에너지 정책의 탈원전 정책 방향과는 별개로 해외 원전 수출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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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1호’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첫 송전
‘한국 수출 1호’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첫 송전 한국이 수출한 첫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의 모습. 원전 주 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자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처음으로 송전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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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발표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경주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오른쪽 끝에 가동이 정지된 월성 1호기가 자리해 있다. 경주 연합뉴스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발표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경주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오른쪽 끝에 가동이 정지된 월성 1호기가 자리해 있다.
경주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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