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美장관 요청으로 통화…연합훈련도 논의한듯

한미 국방, 美장관 요청으로 통화…연합훈련도 논의한듯

입력 2021-07-30 20:20
업데이트 2021-07-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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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현안·안보환경 평가공유…철통같은 한미동맹 재확인”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 내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다양한 국방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지난 27일 13개월 만에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과 용산 미군기지 반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의 평가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양 장관이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임을 보장하기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의 유지와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통화 후 보도자료에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 논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훈련이 내달 16일로 예정된 만큼 이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미국 측은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합훈련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남북 군 통신연락선 복원 등에 따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모멘텀 유지와 비핵화 협상 견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의 여건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결정하자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의 입장도 있다”면서 “훈련을 연기할 가능성은 작고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오스틴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장관은 통화에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이룬 진전을 확인하고, 올해 가을 한국에서 개최될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해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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